4. Digital Compositing
Digital Compositing 섹션은 Robin Graham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Sam Khorshid 와도 오랜 친분이 있는 분으로 함께 농담을 하며 재미있게 세미나를 진행해 주셨는데
원래 두분이 자주 같은 프로젝트로 만나게 되나 봅니다.
Sam 이 멋진 visual effect와 입답으로 화려한 진행을 유도했다면
Robin 의 경우엔 최종 마무리 답게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무엇이든 마인드 라는것은 정말 중요한것일수 밖에 없는데 취업의 당락 또는 관계의 당락이 이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졌느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지름길이 때문일것입니다.
Robin Graham 의 경우엔 원래 2000년도에 3d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모델러로 EA 등에 근무하다 불현듯 렌더러 쪽으로 눈을 돌렸다고 하네요. 보수가 형편없었지만 거장들의 작업을 눈으로 또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고 그들을 만날수 있었다는 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당장 2012로 만든걸 보고 어떤 툴을 썼나요 라는 식의 우매한 질문이나 판단은 애당초 하지 말라는 것이죠.
그는 2012에서 nuke를 사용하였지만 누크를 사용한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전의 작업이 형편없었던건이 아니었다는 것은
우리가 그가 작업한 영화를 보면 알수있습니다.
그가 세미나 내내 강조했던 말은 단지 즐기면서 최종아웃풋의 퀄리티를 위해 미친듯이 빠져들어야한다는것입니다.
원리적으로 색을 알고 또 최대한 양질의 레퍼런스를 가지기 위해 사진등을 찍으러 다니며 발품을 파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죠
참 아직까진 디카로 찍은 사진보다는 필카로 찍은 사진이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뛰어나기에 그는 필카로 주로 촬영을 한다는군요.
또한 레드원 인가요? 추노에도 쓰인다는 카메라 로 촬영된 영상을 시연해 주었는데요.
디카프리오가 성냥개비에 불을 붙이는 영상이었는데 광원은 단지 성냥개비의 불 이었지만
영상촬영부분에 새로운 표준이 되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암부에서도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더군요.
분명 높은 iso 의 고급 필름 보다도 깨끗한 영상이었습니다.
Robin Graham 같은 전문가로서도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은 역시 로토스코프라고 합니다.
특히나 위의 이미지처럼 창문에 끼여있는 디테일과 배경을 빼는 작업이나, 아래의 이미지의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애당초 흐린영상을 로토 한다는것은 단순히 프로그램에 의존하는것으로 해결이 되지않는다고 하네요.
또한 제대로 되지않은 블루스크린 역시 까다로운 존재라고 합니다.
저 역시 최근에 M급으로 현상해야하는 사진을 편집해본적이 있는데 포토샵의 어떤플러그인을 써도 머리카락만큼은 자연스럽게 따는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머리카락주위의 노출값을 수정하여 배경을 날려버리는 차선책을 써본 결과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결과물을 보이더군요.
그는 이러한 작업을 edge detection and lightening up a frame 이라고 하더군요.
재미있는것은 지금 보시는 여성과 아이가 차에 탄 이미지 의 배경을 자세히 보시기 바랍니다.
폭발이 뿌옇게나마 형체가 보이시나요?
원래 배경은 3D로 모델링 애니메이션 라이팅 시뮬레이션 등 정말 세세하고 힘들게 작업된 결과물인데 그것을 Robin Graham 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또는 관객의 시점을 유도하기위해 그냥 블러링 해버렸습니다^^;
물론 VR 이미지등을 제작할때는 일부로 과초점거리고 두고 찍는경우도 있고 반드시 그래야하는부분도 있습니다만 영화는 스토리입니다.
영화의 스토링텔링에 부합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뛰어난 작업도 휴지통으로 직행하는것이죠.
무조건 쨍한 이미지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위의 예는 또 틀린 경우입니다.
현실에선 자동차의 백미러를 어떤각도로 비춰보더라도 쨍한 반사이미지를 볼수는 없습니다만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위해
Robin Graham 은 비현실적인 방법을 취하였습니다.
어떤때는 이러한 것이 너무비현실적이다라는 이유로 쓰이지 못할수도 있지만 다행히 위의 씬은 잘리지 않고 최종 필름에 담겼습니다.
후기의 마지막 이고 하니 이미지 확인을 위해 좀 큰 사이즈로 올렸습니다.
방주의 조종실내부 씬입니다.
분명히 세트와 블루스크린 촬영영상이겠지만 약간의 추가로 좀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연출을 유도하기위해
앞유리에 조종석의 스크린이 비쳐보이는 효과를 더했습니다.
그리고 양쪽의 칸막이도 스틸씬에서 가져와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만약 컴포지터가 위의 일련의 일을 하지 않았다면 완성도는 결국 떨어질껏이고 그것은 흥행에 직접적인 결과를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컴포지터는 다른 어떤 파트보다 책임이 막중하다고 하네요.
만약 모델링이 컨셉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컴포지터가 캔슬시킬수도 있거니와 그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컴포지터에게 는 반대로
감독이 책임을 묻는다고 하네요. 컴포지팅문제가 아닌 모델링의 문제로 말이죠..
위의 씬의 경우 빠듯한 마감시간 에 밀려 이 씬은 옥의티가 있다고 하니 블루레이를 구입한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상 세미나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좀더 좋은 말들이 많았지만 제가 놓친부분역시 많아 아쉽군요.
오늘은 1시에 시작되는 Visual Effect - 벨라지오 호텔 붕괴, 화산 폭발구름 Compositing - LA탈출, 바다해일
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세미나를 들으신분들은 꼭옥 다시 참석해 주시고 놓치신 분들도 어떤 방법으로든 이번 세미나는 참석하시면 유익한 시간이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오늘도 기다릴게요 ㅋ